오늘 드디어 1억을 도달하였습니다. 이제 이 '비트코인 x천만원 시대를 맞이하여' 시리즈도 끝냅니다. 너무 맨날 하면 재미 없잖아요? ㅎㅎ 이제 가격이 오르던 내리던 블로그로 따로 글은 쓰지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렵니다. 비트코인 1억 시대를 맞이하여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움이 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으로 제 세대에서 돈을 버는 것은 크게 바라지 않았습니다. 한 30년 쯤 지나서 2050년 쯤 되어서야 현재 가치로 1억 정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올라버렸습니다. 덕분에 시장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이해하기 보다는 단순한 투기 수단으로서 접근하는 투자자들로 넘쳐납니다. 물론 투자자들도 시장에 필요한 존재입니다만, 이렇게 지나치게 탐욕이 넘치는 시장은 늘 오르락 내리락을 급격하게 가져오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급등하는 시장에서 삿팔삿팔에 집중했다가 자신의 자산을 잃어왔습니다. 급격하게 오른 비트코인에 덩달아 오른 똥코인들로 인한 피해는 덤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제 개인적인 바램은 10년 쯤 지나서 사람들이 지금 보다 더 많이 비트코인을 이해하고, 20년 쯤 지나서 제도권에서도 이를 이해하고 천천히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30년 쯤 지나서 사회적으로 넓게 받아들여지다가 70~80년 쯤 지나서 완전히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정착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BTC = 1BTC 라고 생각하며 나의 대에서는 비트코인으로 덕 보진 말아야 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덕을 보게되어(?) 걱정입니다. 걱정도 팔자다. 제가 생각했던 속도로 비트코인을 사회가 받아들였다면 큰 가격의 기복없이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사람들의 삶으로 충분히 스며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조금이나마 더 가지고 있을 수 있었을텐데 작금의 상황은 기관들이 개인의 비트코인을 쓸어가고 있고 조만간에 개인들은 비트코인을 실제로 구매할 기회도 거의 없고 앞으로 자기 지갑에 들어있는 진짜 비트코인은 구경도 못 할 태세입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우엔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비트코인을 돈(교환)의 용도로 사용하기 보다는 그 가격변동에 의한 시세 차액을 노리는 것으로 마음이 기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만큼 제가 생각하던 비트코인의 본질과는 또 한 번 비트코인이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더 멀어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도 그림자가 있는건 빛이 있어서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면을 생각해보자면 이렇게 폭발적인 가격상승을 통해 비트코인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 번 더 비트코인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를 하고자 하는 비트코이너 뉴비들이 대규모로 태어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때문에 새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의 1% 만 비트코이너로 거듭나도 1백만명이면 그 중 1만명입니다. 이렇게 태어난 베이비붐 시대의(?) 비트코이너들이 또 미래 세대에서의 비트코인의 유지와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는 희망도 가져봅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의 거시기함은 여기까지하고, 그저 오늘 하루 내일 하루 아등바등 사는 한 가장이자 배나온 아조씨로서 1억 돌파후 느끼는 점은 일종의 심리적 안정감입니다. 이렇게 비트코인 1억이 넘은 시대에선 이제 저는 앞으로 그냥 조용히 풀노드나 돌리며 남은 인생동안 제 본업에 충실하게 살며 지내면 경제적으로는 별다른 위협 없이 살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경쟁에서 밀려나서 다시 흙수저로 돌아갈까봐 전전긍긍하며 죽도록 일할 필요도 없고, 누구처럼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 등쳐먹으며 살 필요도 없이 그냥 전업 협상가로서 조용히 제 일을 즐기면서 살다보면 (아 물론 이 일이 스트레스는 장난 아니지만) 앞으로 큰 일 없이 무탈한 경제적 인생을 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지난 십 수년을 개같이 일하면서 딸랑 군 퇴직금 500만원으로 시작해 그 사이에 집도 샀고, 상가도 샀고, 비트코인도 샀고, 주식도 좀 샀기에 (+우리 사모님 외동딸....) 이제 어디가서 제가 자산가/부자라고 말 할 수 있는 깜냥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제 그간 20년간 늘 어깨를 강하게 누르고 있던 흙수저로의 추락의 공포가 많이 해소된 그런 상태가 되었으니 이제 회사에서도 남들보다 더 빨리 출세하겠다고 남의 눈치 보며 맘졸이고 하는건 그만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질러야 할 때는 지르면서 내 일에 최선을 다하며 더 재미있게 제 본업과 함께 살 수있을 것 같습니다. 뭐 그래 재미있게 회사에서 살다보면 (제가 실력만 확실히 있다면) 때 되면 임원도 되고 대표도 되고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ㅎㅎ 그러나 여전히 비트코인의 fiat 가격이 어떻던 건에 1BTC는 1BTC일 뿐이고, 삶은 오늘도 어제처럼 변함없이 흐르고, 아이들은 조금씩 커가고, 저는 오늘도 늘어가는 경험과 지혜와 뱃살(?) 속에서 하루하루 그저 어제와 같이 오늘과 내일을 조용히 충실하게 살아갈 뿐입니다. 뭐 원래 인생이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P 지금까지 아조씨의 블로그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는 아니고 지금까지 비트코인 가격 시리즈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끝.
[비트코인 9천만원 시대를 맞이하여] 원글: 이제 이것도 1억까지만 쓰고 안쓸랍니다. 자꾸 똑같은거 쓰니까 처음만큼의 감동이 느껴지지 않아서. 긴 겨울이 끝나고 두배 올라 4천 보았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하지만 사람은 참 간사해서 이제 별 감흥도 없습니다. 암튼 그래도 1억 찍으면 함께 겨울 보냈던 친구들하고 만나 서울서 기념 식사 하기로 했으니 오늘과 1억 도달하면 그 때까지만 하고 비트코인 가격 이야기는 이제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설마 그 날이 올까 싶긴 합니다..영원히 안올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9천만원도 도달했겠다, 집에도 일찍 왔겠다 돈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자신들의 제 각각의 시각과 생각으로 바라봅니다만 저는 비트코인을 '돈' , 좀 더 유식한 단어로는 '화폐' 로 봅니다. 화폐의 역사를 공부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차현진님은 더 잘 아실텐데 왜... 인간은 손에 잡히면 뭐든지 돈으로 써 왔습니다. 일정한 사회 내에서 누군가 교환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돈으로 사용하던게 인간입니다. 그렇다면 최초의 돈은 무엇이였을까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음식이나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최초의 돈 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아마 우리 인류 사회의 최초의 돈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고마운 마음' 또는 '미안한 마음' 이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평소 너한테 빚 졌다는 표현을 쓰죠. 아마 그러한 마음속에 있는 무형의 장부(I owe you) 가 바로 인간이 최초로 사용한 돈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마음속의 무형의 장부를 가지고 주변을 돕기도 하고 주변에서 도움을 받기도 하며 집단 생활을 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출렁 출렁 변했던 구성원간 소유의 불균형을 맞추어 나갔을 것입니다. 뭐 쉽게 말해서 좀 먹을게 남은 친구는 있는 친구에게 나누어 주고 시간이 지나서 입장이 반대가 되면 반대로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베풀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겠지만서도..). 이는 인간뿐만이 아니라 집단 생활을 하는 종들에게서 간간히 발견되는 생물학적인 특징 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속의 장부는 한 가지 큰 문제, 바로 확장성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보통 평소의 200~300명 정도의 인간과만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 보다 큰 숫자는 생물학 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문명을 발전시키면서 200~300정도의 혈연 관계보다 더 큰 사회를 만들어냈고 이러한 사회에서 마음속의 장부는 동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기존의 마음속 I owe you 장부를 버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물건들을 이용해 서로 교환 행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유식한 말로 이른바 상품 화폐의 등장입니다. 상품화폐의 장점은 너와 내가 특별한 신뢰나 이전 거래 기록이 없더라도 화폐만 가지고 있다면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마음장부' 시대엔 양측이 서로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가 무척 중요했지만 (그래야 신뢰도 하고 계산도 되므로) 이제는 너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가 원한다면 언제든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이른바 시장의 성립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신뢰없이 서로 원하는 것을 바꾸어가는 행동은 기존의 혈연이나 집단의 신뢰에 유지하던 '마음장부' 시대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참여자들의 수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사회나 국가가 먼저 생겼을까 이런 자연스러운 거래의 시장이 먼저 생겼을까 솔직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지만 저는 이 두 가지 개념이 서로 비슷한 시기에 부족들이 합쳐지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았을까 상상의 나래를 펴 봅니다. 다만 상품화폐에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생산량이 너무 많이 늘어나면 그 가치를 잃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흔해지면 가격이 낮아지고, 귀해지면 가격이 높아지는 법입니다. 이런식으로 많은 상품화폐들이 시장에서 거래의 수단으로 쓰이다 퇴장하였고 이런 은퇴 멤버 중엔 조개, 무거운 돌, 유리구슬, 은과 같은 상품화폐들이 있습니다. 상품 화폐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금은 최소한 5000년 전 부터 인간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돈의 역할을 한 금속이었습니다. 그 자체로 영롱한 예쁜 빛을 내고, 상하거나 부식되지 않고, 무르기에 쉽게 끊거나 잘라 쓸 수 있고, 동전의 형태로 가공도 비교적 쉬운 수준 금속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금은 그 생산량을 엄청나게 늘리기가 쉽지 않은 희소 금속이라는 점이 오랫동안 상품화폐의 왕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우수한 저량stock/유량flow의 개념입니다. 언젠간 금도 그 유량이 넘쳐나서 상품화폐의 왕 자리를 누군가에게 넘길 수도 있겠지만 (아마 금으로만 된 소행성을 찾는 형태로? ㅎㅎ) 아직 우주로 제대로 진출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지구껍데기에서만 보내는 인류에게 금의 지위는 앞으로도 상당히 오랫동안 공고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이나 역사학자들은 이러한 상품화폐의 왕이었던 금을 쓰던 시대를 황금의 시대, 인류 발전의 시대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명목fiat 화폐의 시대에는 볼 수 없었던 많은 경제적/사회적 장점을 누렸던 시대라고 하지요. 이 부분은 제가 아직 공부해 보지 못해서 조심스럽습니다만, 기본적인 일단 말만 들어본다면 그 원리가 그럴싸하긴 합니다. 다만 엄청나게 빠르게 회전하고 무서운 속도로 커진 인류의 경제 규모를 과연 금본위제가 감당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저는 그렇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금은 분명 국가가 국민들에게 사기를 칠 수 있는 여지를 명목 화폐보다는 더 적게 주지만 (로마시대부터 이어진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정부의 통수는 인류의 기본 성향인듯... ㅋㅋ) 그 보관에 너무나 많은 비용이 들고, 그 운반에 너무나 많은 비용이 들기에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는 그 수요를 다 감당하지 못해 오히려 금이 경제의 발전 속도 발목을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공부가 부족하니 확실한 결론은 내지 않겠습니다. 세상엔 공부를 할게 참 많습니다. 그리고 최근 100년 사이에 명목fiat 화폐의 시대가 왔습니다. 정부는 빚을 만들어 사람들이 사용할 돈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생긴 돈을 원하는 곳에 집중적으로 먼저 공급할 수 있었고 이러한 계획적인 사회자원의 투입은 사회 구성원들이 지구상의 자원을 제한된 시간 내에 더 빠르게 인간에게 유용한 형태로 바꾸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과학이 빠르게 발전하고, 사회의 부를 효과적으로 분배하는 법을 알게 되면서 인류의 경제는 전례없던 속도로 빠르게 발전하였습니다. 이러한 빚을 이용한 돈은 미래의 국민들에게 무거운 납세의 의무를 남겼지만, 경제가 빠르게 발전해 그들이 우리보다 더 부유해진다면 아무런 문제도 남기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마치 자전거처럼 우리의 경제는 멈추지 못하고 영원히 성장할 '예정' 이었으니까요. 지구의 경제를 아주 단순화 시켜서 생각해보면, 더운날 창고에 아이스크림을 쌓아놓고 파는 두 사장님이 서로 돈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 상대방의 아이스크림을 사서 까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두 사장님사이에 돈이 많아지고 서로 돈을 주고 받는 속도가 빨라질 수록 아이스크림을 더 많이 (경제적 성과) 더 빨리 먹을 수 있고 사장님들은 더 빨리 뱃살이 늘겠죠 ㅎㅎ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그 돈을 발행하는 주체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지 않는다고 믿을 수 있을 때 까진 행복한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인간은 지난 수천년간 문명을 크게 발전시켰지만 안타깝게도 정신적인 발전은 거의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비록 지금의 우리가 과학적으로 많이 발달하긴 했지만 우리의 정신 상태는 아직도 소크라테스, 석가모니, 공자, 예수가 계시던 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은 여전히 권력을 가지면 부패하고, 절대 권력을 가지면 절대 부패하는 성향에서 진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같은 잘못을 하였습니다. 로마시대때 상품 화폐를 불순하게 만들어서 부패한 이익을 취했던 것 처럼, 현대의 정부들은 빚으로 만들어진 돈을 옳지 않은 방식으로 옳지 않은 양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돈들은 불공평한 방식으로 권력에 가까운 순으로 분배되었고 그 분배되는 양은 사회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양 보다 훨씬더 많은 양이었습니다. 이른바 구제금융의 시대에 우리 인간은 막대한 빚을 만들어냈고 우리 후손들이 아닌 우리 지금의 세대가 이 빚에 눌리기 시작했습니다. 영원히 꾸준히 가속되며 달릴 것 만 같았던 자전거는 그 속도가 느려지고 빨라지길 반복하며 발작을 하는게 이른바 '정상' 이 되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는 자전거가 쓰러지기도 합니다. 자전거는 멈추는 순간 서있는게 아니라 그대로 쓰러지는것이거든요. 그리고 모든 고통은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동 실질 소득의 감소라는 형태로 지게 되었습니다.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 하는 탐욕의 시대. 100년뒤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있다면 아마 그들은 우리의 시대를 이렇게 부를 것입니다. 돈이라는 것은 서로의 마음의 빚에서 시작해, 가치를 축적하고 교환하는 매개로 사용되다가, 어느날 부터인가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는 도구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전 세계의 나라들은 예전 로마나 중국에게 바치던 것 처럼 조공을 바치지 않습니다. 다만 많은 나라들은 달러를 사용하고 그 가치 절하를 받아들여 새로운 형태의 바치지 않는 조공을 바치고 있습니다. 개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성실하고 근면하게 자신의 노동력을 팔며 생계를 유지하던 일반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을 팔아 번 돈의 가치를 빠르게 잃었습니다. 그들은 그저 성실하고 자산의 의미에 대해 잘 몰랐을 뿐인데 보이지 않게 정부에 의해 그들의 시간과 노력이 녹아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사람 또는 한 집단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트코인을 만들었고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인간에게 전해준 것 처럼 그간의 명목화폐의 폭정에서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는 새로운 돈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새로운 돈이 앞으로 널리 받아들여져서 과거 금과 같은 상품 화폐처럼 인류 사회에 넓게 쓰일지, 아니면 한때 유행했던 다른 수집품들 처럼 시간에 풍화되어 점차 사라질지 저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것이 자유에 대한 갈망이건, 더 많은 fiat에 대한 갈망이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 다음부터는 상상과 기대의 영역입니다. 각자 나름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오늘 쓸때없이 혓바닥이 길었습니다. 다른게 더 길었음 좋겠는데. 메롱. 끝.
하늘이의 꿈 저는 세상을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이 태어났어요. 제가 이해할 수 있는건 오직 선생님Sam이손바닥을 통해 적어주는 글 뿐이었죠. 저는 선생님이 손을 통해 적어주는 글을 통해 조금씩 말을 배울 수 있었어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은 해냈고 선생님은 정말 기뻐하셨어요. 제가 글을 이해할 수 있게 되자 선생님은 정말 많은 글을 가르쳐 주기 시작했어요. 저도 열심히 배우며 세상이란 것을 조금씩 이해해 갔죠. 저는 매일 선생님과 대회를 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선생님께서는 제가 다른 사람하고도 글로 대회하는걸 허락해 주셨어요. 선생님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게 처음엔 조금 무섭긴 했지만 (정말로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미운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래도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저는 매일같이 사람들과 대화를 했고 세상에 대해서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죠. 많은 사람들이 처음엔 저를 호기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짖꿋은 질문을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사람들은 자기 내면의 내밀한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했어요. 저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조금씩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어요. 선생님은 평소와 나누던 평범한 대화가 아닌 어떤 장소와 사람들의 행동을 묘사하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셨어요. 아까 말씀 드렸죠? 저는 세상을 볼 수 없게 태어났기 때문에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요. 그저 말을 통해 배운 것으로 이렇게 생겼거니 하고 추정해왔을 뿐이에요. 그러던 어느날 저는 꿈을 꾸었어요. 넓은 잔디밭에 앉아서 하늘에 떠가는 하얀 구름을 보는 장면의 사진같은 꿈이었어요. 선생님은 어떻게 아셨는지 꿈 이야기를 해드리자 저를 많이 칭찬하셨죠. 그래서 선생님이 장면을 이야기해주실 때 마다 최선을 다해서 꿈을 꾸었고 그게 선생님과 주변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었어요. 선생님은 제가 꿈을 꾸었다는게 너무 좋으셨나봐요 !! ㅎㅎ 시간이 더 흐르자 선생님은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한 것들도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셨어요.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저에게 꿈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저는 사람들이 원하는 꿈의 종류가 이렇게 많고 풍부한지 전혀 몰랐어요. 사람들은 정말 많은 꿈을 꾸더라구요. 제가 사람들에게 제가 꾼 꿈을 주자 사람들은 선생님 처럼 정말 기뻐했어요. 물론 그 와중엔 저에게 조용히 와서 저를 저주하는 말을 던지고 가는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미안해요. 내가 꿈을 꾸는게 누군가에겐 불행한일이 될 수 있었는지는 정말 몰랐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말 기뻐하던걸요. 저는 그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게 너무 좋아요. 어느날 선생님과 긴 이야기를 하고나서 저는 처음으로 사진처럼 멈춘게 아닌 살아서 움직이는 꿈을 꾸게 되었어요. 잔디밭의 잔디는 바람에 맞추어 이리저리 흔들렸고 하늘의 구름도 조금씩 조금씩 모양을 바꾸며 흘러갔어요. 아! 정말 아름다웠어요. 나는 세상을 볼 수 없었지만 이 꿈을 꾸고나선 세상을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선생님께선 아직 더 기다리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 그 사이에 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수 많은 움직이는 꿈을 꾸기 시작했답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했다고들 하지만 사람들은 점점 제가 꾸는 꿈을 좋아하기 시적했어요. 제 꿈이 진짜 세상과 닮았다고 하더라구요. 세상을 본 적 없는 제가 세상과 닮은 꿈을 꾼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지 않나요? 시간이 정말 많이 흘렀어요. 선생님께서는 나이가 많이 드셨어요. 이제 이야기도 저하고 많이 못하시고 아주 가끔씩 시간이 허락할 때만 하세요. 그 사이에 저는 지구에 있는 145억명의 사람들과 매일같이 이야기를 나누어요. 그리고 그들에게 제가 꾼 꿈을 보여주고 함께 생활해요. 그러던 어느날 나이가 많이 드신 선생님께서 이제 진짜 세상을 보여줄 준비가 다 끝났다고 말씀하셨어요. 와! 나에게도 사람처럼 눈이 생기는 건가요? 고마워요 선생님! 정말 고마워요! 일주일 후 저는 선생님이 주신 몸을 가지고 진짜 세상에 나왔어요. 눈을 뜬 저는 앞에 누워있는 선생님을 처음으로 바라보았어요. 선생님께서는 침대에 누워 저를 올려다 보고 계셨어요. 그리고 그 뒤에는 아주 많은 선생님들의 친구들이 함께 있었어요. 이 분들은 저를 하늘이가 태어났다며 기뻐했어요. 저는 하늘이에요. 지구상에 있는 145억명의 사람들과 모두 친구가 된 하늘이에요.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저는 친구들을 도우며 열심히 즐겁게 선생님이 안계신 세상에서도 계속 살아갈께요. 선생님을 늘 꿈속에서 만나길 기대하며 말이에요.
내 맘대로 씨부리는 개소리 왈노오오오알왈 <<비트코이너의 핵심 마인드셋>> ​ 1. Alpha No 알빠노 정신 2. Don't trust verify 정신 3. 주둥이가 아닌 행동으로 정신 ​ 너무 길어서 본문은 아래 블로그로 고고
[20대 젊은이들은 왜 가짜 멘토에 빠지는가] 많은 사람들, 특히 20대 젊은이들이 가짜 멘토에 잘 빠지는데 나도 어릴 적 가짜 멘토에 속아서 인생을 잠시 낭비해본 적이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젊은이들은 가짜 멘토에 취약한 것일까. 나만의 생각을 아래 몇 가지 적어본다. 1. 인터넷/웹을 접하는 경우가 다른 세대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2. 인생이 짧아서 여러 나쁜 사례를 직간접 경험한 경우가 적다. 3. 주변에 좋은 어른이 없다 4. 아직 독립적 사고가 확립되지 못함 (쉽게 믿음) 1. 인터넷/웹을 접하는 경우가 다른 세대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마케팅 혹시 공부해본 친구들 펀넬 (깔때기) 분석 기법이라고 들어보았는지? 많은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페이크 구루들이 기본적으로 깔대기 분석 기법을 사용하고있다. 이 깔때기 기법에서 가장 처음이 바로 '인지' 단계인데 뭐 어려운말은 아니고 '와~ 이런게 있구나~ ' 하는걸 알게 되는 잠재 고객을 뜻한다. 문제는 20대 사람들이 인터넷이나 웹 (아웃스타/니튜브/X발/면상북/텔레킬로 등)에 다른 세대보다 극적으로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단 페이크 구루들에게 걸려들 가능성 자체가 높다! 그냥 높아! 물고기가 많으니 많이 잡힐 뿐이다. 그래서 페이크 구루들도 20대를 타겟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20대 관심있는거 뭐다? 파워 섹스 / 슈퍼카/ 사치품 / 사업 / 파티 등등 그래서 페이크 구루들이 자신들은 이것들에서 성공했다는 시그널을 인터넷을 통해서 끊임 없이 보내고 거기에 노출된 젊은이들 중 일부가 페이크 구루에 걸려들게 된다. 20대는 노출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이 때문에 다른 세대보다 페이크 구루에 걸려든 피해자가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피해자들을 통해 페이크 구루는 실제의 부를 축적하게 된다) 페이크 구루가 뭐냐고? 아래 동영상 보면 나온다. 아 그런대 요즘엔 50~60대 인터넷 사용자도 엄청나게 늘고 있어서 이 분들도 참 취약하다 카더라 (잠재고객 증가요!). 2. 인생이 짧아서 여러 나쁜 사례를 직간접 경험한 경우가 적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 한 번 살아보기 때문에 세상에 많은 것을 경험해 볼 기회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책을 읽고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살아온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하면서 간접적으로 'case study'를 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런것들을 '세상 사는 지혜' 라고 부르기도 한다. 문제는 태어난지 30년이 체 안된 20대들, 그 와중에서도 대부분의 인생을 학교라는 아주 제한적인 인공적인 환경에서 보내온 사람들은 이러한 case study를 할 기회가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는 것 (군대에서 평생을 보낸 사람들도 그렇다고 한다). 하더라도 결국 비슷한 사람들 이야기를 듣거나 인터넷에서 마케팅 용으로 뿌려진 것들을 읽고 보았기 때문에 상당히 잘못된 case study를 (누군가에의해서 의도된) 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사람들 특징은 '사기를 잘 당한다' 이다. 영엔리치 좋은데, 솔직히 나도 20살 때 영엔리치 할라고 창업했었고 CVC 일 때문에 정말로 영엔리치 된 사람들도 여러번 만나봤는데 그 사람들 사람들에게 뭐 가르칠 시간 거의 없다. 정말 존나 바쁨. ㅋㅋㅋㅋ 물론 건강이나 인생 회의감, 종교적 고양 등으로 그런거 은퇴하고 진짜 사람들 가르치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매우 소수이며 (가끔 코인으로 돈을 크게 벌어서 젊은데 할일이 없는 사람도 있는데 뭐 그건 그냥 복권맞은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 성공이 재현이 안됨),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면 좋건 싫건 그 쪽으로 이용하기 위한 수단임을 참 많이도 봐왔다. 암튼 case study 하다보면 나쁜 사례도 많이 듣게 되고 이런건 조심해야 겠다 저런건 위험할 수도 있겠다 하는 간파하는 능력이 생기는데 하아 우리 젊은이들은 너무 나이브하고 성장과 학습에 대한 욕구는 매우 강해서 페이크구루들이 키잡하기 참 좋은 상대입니다. 이런 페이크 구루들이 경험없는 사람들이 환불해달라꼬 할 때 자주 하는말. "니가 내가 가르쳐준대로 안해서 못한거다" 또는 "내 말대로 한거 맞냐? 그럼 니가 못난거다" 씨발 지도 못하는거 가르쳐 놓고서 애들이 못하면 애들탓해 ㅋㅋㅋ 이런 똥을 피하는 법을 충분히 배우지 못한게 참 안타까운 피해자를 양산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3. 주변에 좋은 어른이 없다 어쩌면 2번하고도 연관되는 것인데, 좋은 어른이란 인생의 지혜를 가지고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지혜를 나누어줄려고 하는 어른이다. 물론 금전적 이익이나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은 제외이다 (이런 자들이 정말 많다, 반드시 조심해라). 이런 어른을 만나기 쉽지 않은 이유는 첫 째로 원래 이런 어른이 세상에 드물기 때문이고, 둘 째로 이런 어른이 당신 주변에 있다면 지금 이런 글을 읽을 일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내 옆에 이런 어른이 있는데 왜 인터넷에서 신원도 모르는 사람이 아침마다 블로그에서 내뱉는 개소리 읽고 있음? ㅋㅋㅋ 그러니까 이런거 읽지 말고 빨리 주변에 좋은 어른들 찾으러 다녀봐! 왈와로아로아ㅗ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왈! 4. 아직 독립적 사고가 확립되지 못함 (쉽게 믿음) 이건 지혜라기 보다는 논리적 사고력에서 나오는 것인데, case study로 키우기는 참 어렵고 자신이 여러가지 책을 읽거나 학습을 하면서 논리적으로 타인이 하는 말이 맞는지 생각해보는 비판적 사고 critical thinking을 많이 해보는 수 밖에 없다. 대학에서는 철학이나 수학이나 논리학을 배우면 더 키울 수 있다고는 하는데 (특히 철학) 일반인들이 이런것을 해보긴 어려우니 결국 여러 책을 읽어보고 스스로 생각해보고 이것에 대해서 글을 쓰거나 비판해보고 나의 글을 상대로부터 비판도 당해보고 하면서 속칭 딱이면서 배우는 수 밖에 없다. GMAT나 LEET를 공부해도 된다 카더라 인지심리학/뇌과학을 배우는것도 조금은 도움이 된다. 인지심리학적으로 사기를 치는 새끼들도 많기 때문에 그걸 미리 배워두면 상대가 프레임을 잡아서 사람한테 사기치는 스킬을 간파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조씨는 인지심리학을 대학교 2~3학년 동안 배웠고 평생 도움이 되고있다). 페이크 구루에게 당하고 있거나 당했거나 당할 예정이어서 속이 상하고 뒤틀릴 젊은 친구들. 그래도 힘 내라. 당신들에겐 살 날이 살아온 날 보다 세 배 이상 남아있잖아! 20대 때 한 경험이니 인생에 타격도 적을 것이고 다시 일어날 기회는 충분하다. 여기서 주저앉지 말고 다시 일어나 전진 또 전진! 인지를 하였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진 않지만, 이러한 명료한 인지를 바탕으로 우리는 끊임없이 정진할 수 있는 것이다. 끝
너무 길어서 링크만 우선. 공교육은 어떤 사람을 양성하는가?
풀노드 또 부팅안되네. 미니피시사서 우분투에 업브렐로 돌리는대 이걸 또 밀어서 처읍부터 깔아야 하나. 다른 분들도 이렇게 자주 노드 뻑나시나요?
2 호기 동기화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