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오래간만에 앞글자 6자를 보았습니다.
비트가 어둠의 저편인 2000만원으로 떨어진 후 약 1년만입니다.
이제 슬슬 엘배를 타서 맨 뒤에 거 있으면 비트코인 시세를 보는 사람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키가 커서 사람들이 폰으로 뭐하는지 다보입니다 ㅋㅋ).
출근 버스에서도 옆 사람이 비트코인 시세를 봅니다.
이제 곧 여러분의 지인, 어머니 이버지, 삼촌, 이모가 여러분께 비트는 투자해도 될까를 물어보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집에 키우던 작은 도마뱀이 시드를 적은 종이를 질근질근 씹어 먹고 뜨거운 불과 함께 하늘로 토해내어 비트따위는 사라진 저는 비트가 오르던 내리던 바라만 볼 뿐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만 지금 많은 분들의 가슴이 듀근 거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비트코이너 여러분!
이럴 때 일 수록 우황청심환 하나 챙겨 드시고 냉정히 적립식 매수 하시길 권장드리며 남에게 비트 있다는 티내지 마시고 조용히 풀노드나 익명으로 돌리며 생업에 전념하시길 기원합니다.
항산이 있어야 항심이 있는 것입니다.
비트는 비트일 뿐 쌋팔 쌋팔 하지 마시고 생업에 종사하시며 꾸준히 겸허하게 모아가시길.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