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는 생각 정리
(이미 다 아는 얘기 or 다른 의견 있을듯?)
1. 비트코인 및 네트워크는 모두를 위한 돈 or 자산이 아니다. ( 특히 내 생애 주기인 2100년까지로 한정했을때는 더욱)
2. 일부 특권층을 위한 것이며, 이외 사람들에게는 비트코인의 근본 효용(검열저항, 3rd party risk제거, 금융 주권 등)은 제공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만 제공된다.
이유??
간단한 산수
- 블록 당 최대 트잭: 12k (현재 블록 당 약 4k)
- 시간 당 최대 트잭: 72k
- 일간 최대 트잭: 1,728k
- 년간 최대 트잭: 630,720k
- 세계 인구: 8,000,000k
- 모든 인구에게 utxo를 한개씩 만들어주는데 걸리는 "최소" 시간: 약 12.7년 (아무것도 안하고 이를 위해서만 네트워크를 쓰면서 이론적으로 최대 트잭을 발생 시킬때: 현실적으로 불가능)
비트코인을 실제 중요한 자산들의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 할수록 멤풀내 경쟁이 심해질 것. 일반인들이 자신을 위한 utxo를 만들기 더욱 힘들어진다.
결국 대부분은 라이트닝으로 대표되는 L2, L3에서 머물거나 ETF같은 종이 쪼가리나 소유하고 있어야한다.
결론: 금융 주권이라는 비트코인의 결정적 호용은 매우 한정된 소수에게만 제공되며, 더 어려워지기전 한시라도 빨리 온체인된 utxo를 '최대한' 확보해야한다. (최대한의 btc 양도 더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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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ies (1)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조금 다른 의견을 조금 말해보자면, 본 글의 목표(인류 전체가 온전히 직접 소유하는 사운드머니)를 인류의 역사 속에서 단 한번이라도 달성하거나 달성하려고 한 적이 있는지 우선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류문명 역사와 함께한 금이라는 돈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거나 혹은 목표 그 자체로도 삼지 않았습니다. "지구 인구 전체가 소유"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단순 기술적인 계산으로 판가름하는 것은 어쩌면 비트코인이 원래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은 모든 사람이 쓰기 위해 탄생했다기 보다는 "돈"이 되기 위해 나왔습니다. 이 "돈"이 사운드머니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이후에 그것을 사용함으로써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내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게 되는 것은 "효과"입니다.
그리고 이 효과는 목표가 아니라 목표로 가는 길에 얻게 되는 부가적인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개발하고 혁신하는 사람들은 그에 따라서 계속 나올 것입니다. 이또한 비트코인이 가는 길에 얻게되는 부가적인 효과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사운드머니라는 진정한 "돈"이 되어가는 이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는 이러한 부가적인 효과에 단순 기술적인 계산을 대입하여 숲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되면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레이어 전쟁은 이제 시작이고 눈여겨 봐야할 것은 맞지만, 더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이 진정한 "돈"이 되어 기존 시스템을 바꾸고 우리에게 번영의 길을 열어주는 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