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수결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수가 선택했다는 사실로는 그 결정이 좋거나 옳다는 것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옳은 결정은 다수의 선택이 아니라, 귀납과 연역의 측면에서 논리적으로 타당한지를 검증하고 사고하는 과정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도 어떤 결정을 진행할 때 다수결 원칙을 따르는 경우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결정에 불편함을 느끼는 편이다. 사고하는 것이 귀찮으므로 사고하기를 거부하고 편한 방법을 택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다수결 의사결정 관점에서도 흥미롭다. 과거 나는 비트코인의 체인이 다수결을 따르는 것으로 생각했다. 노드들이 많이 선택한 체인이 ‘진짜’라고 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각이 바뀌었다. 비트코인의 체인은 다수결을 따르지 않는다. 포크가 일어났을 때 어떤 체인을 택할지 노드들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주는 것에 가깝다. 분기된 체인 중 어떤 체인을 ‘비트코인’이라고 생각할 것인가? 이는 개인의 사고를 통한 자유로운 선택에 달린 것이다. #생각 #논리 #Bitcoin